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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봄 밤의 월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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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가을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06회 작성일 18-04-19 06:59

본문

 

봄 밤의 월담

 

                                                                            가을물

 

 

 

 

깊은 밤 나의 레이더에 걸리지 않으려는 당신의 지나친 예의가 가을 겨울 봄으로

이어지면서, 담을 넘는 당신을 기다리는 나의 눈은 거미처럼 충혈 되고

살금살금 담을 넘는 소리, 수레바퀴가 지상에 닿는 개화 시간을 매번 놓쳐버리고도

꽃과 당신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아침을 맞이하는군요

 

붉은 실핏줄 사이 먹이를 향해

거미 한 마리 의기양양하게 기어 나올 밤일지라도

꽃이 피는 그 은밀한 시간에, 당신은 담을 넘곤 했죠

 

한때 불안한 눈망울이 되어 붉은 담요를 덮을 때 드는 생각

나뭇가지에 매달린 붉은 꽃처럼 화려한 꽃사슴이라도 만나고 있으려나

행여 코끝 스치고 가는 향기에 취해 하얀 셔츠에 꽃술을 묻혀올까

 

이 밤 붉고도 노오란 아미의 동백은 잘도 피는데

당신이 돌아오는 새벽이 내겐 겨울쯤 서 있는 같아요

서리낀 저 푸른 대문을 한번쯤 두드려주실 수 없나요

 

어쩌면 세상의 거센 회오리바람 타고 날아간 당신을 위해서라면

뜨거운 불바다라도 뛰어들 나의 가상한 용기는 어디서 왔던 건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4-21 08:16:46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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