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낡은 연애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좀 낡은 연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01회 작성일 18-05-26 13:34

본문


좀 낡은 연애

   활연





 청평쯤이거나
 양평 물기슭이거나 

 강녘에 앉아 오붓한 콧잔등에 흐르는
 조금은 파래진 입술에 흐르는

 샛강을 보겠네

 여름이 한사코 넝쿨 뻗다가
 기둥뿌리 몇 남은 원두막에 앉아 멀리,
 저 멀리

 속엣것들
 속절없는 것들
 자갈이 된 울음들 발 뻗도록 하겠네

 물의 등 퍼렇도록 내 잦은 연애도 때리고
 귀밑머리 하얘진 물비늘 무릎에 앉히겠네

 바윗돌 이끼 낀 눈이나 닦고
 고장난 뱃머리 우두커니
 아무렇게나 두고

 나무의자에 앉아
 의자가 된 나무못 가만히 깊어지기를

 두물머리쯤이거나
 산허리 감아 제철도 모르는 남이섬 가닿는 즈음이거나

 하냥 뒤란에 쌓이는 흰 겨울
 거미의 무렵이거나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03 09:33:3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낡은 연애라 말씀하셨는데
빈티지한 멋으로 매끌거리는 모양이라
제게는 신연애 저리 가라 합니다^^
읽는 동안 평화롭고 느리지만 빛나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오전에 떠난 길이 오후에 닿을 무렵
깊은 잠과 겹치는 ㅎ
편한 휴식 취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활연 시인님~~~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뵙는 듯합니다.
예변법이라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이미 일어날 일로 소묘'하는 걸
실험해본 것이지요.
제 글이 늘 엉망이지만,
더러 참소리쟁이 불며 쉬기도 한다는..
아름다운 오월 넉넉히 향유하시기를...

Total 6,173건 6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973
댓글+ 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3-29
1972
시루 섬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12-21
1971
아버지의 손 댓글+ 1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2-21
1970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12-21
1969
동막해변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07-19
1968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10-23
1967
흰 부추꽃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1 12-25
1966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07-31
1965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08-12
196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1 09-05
1963
빈자리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3-25
196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3-11
1961 가을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4-19
1960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5-11
195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5-15
1958 이화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09-23
1957
연못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12-15
1956 예향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4-11
1955
종로에 가면 댓글+ 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3-06
195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7-20
195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3-20
195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08-01
195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4-26
1950
새로운 진화 댓글+ 6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1-18
1949
잡동사니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4-29
1948
걸음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6-28
1947
직진(直進) 댓글+ 14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8-28
194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8-30
1945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1-09
194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 01-23
194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10-07
1942
융구할미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12-19
1941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9-28
1940
우주의 끝 댓글+ 1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1-10
1939
쟁기질 댓글+ 1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2-07
1938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5-05
1937
현판 댓글+ 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7-06
1936
뒷모습 댓글+ 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12-17
193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11-19
1934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10-11
1933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10-15
1932
뼈 있는 모기 댓글+ 3
물새궁디7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5-13
열람중
좀 낡은 연애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5-26
1930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0-21
192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5-14
1928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9-03
1927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04-27
1926
알밤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10-04
1925
산다는 것은 댓글+ 17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2-08
1924
안목에서 댓글+ 2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2-09
192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08-01
1922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11-20
1921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12-31
1920 썸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2-06
1919
마트 카트 댓글+ 2
한양02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2-22
1918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04-25
19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10-09
191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10-14
1915
가을 사랑 댓글+ 4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9-25
1914
등산길 댓글+ 5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8-25
1913
자반 고도리 댓글+ 15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2-09
191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4-16
1911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5-01
191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1-23
1909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07-03
190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10-08
1907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3-12
1906 코스모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4-24
1905
멸치 댓글+ 4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7-26
1904
황홀한 여행 댓글+ 4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 08-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