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구메밥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구메밥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30회 작성일 18-06-19 15:27

본문

구메밥

활연

연꽃 씨앗은 차돌
웅크린 태아를 꺼낼 수 없어

척박을 더듬거리는 심줄
뼈와 살을 구하러 긴 발 곧추서야
손바닥 햇살 받아먹고 내내

문드러지고 썩어야
수면에 펴는 한 뼘

썩는 건 촘촘해지는 거
서로 껴입는 꽃은 구역질에서 온다는 생각

폐가의 아침을 기침하는 꽃은
햇빛 모서리 깎고 부리로도 쫓아댈 수 없는
차돌 심장 안에 후생을 넣어두었을까

허물어진 어미의 몸에서 젖줄 흐르면 기어 나와 오래도록 감은 전생이 마를 때까지 부유 부패한 것들이 가라앉을 때까지

뚜껑 열지 말라고
뼈 없는 소문 새나가지 말라고
껍데기 부르터야 움트는 거라고

이승 골방에 구메밥 넣어주듯
죽은 어미가 씨방 깨러 왔다가
잘 익었나, 잘 썩었나
수박통 퉁겨보듯 하시다
간밤 그냥 가시었다

^{* 구메밥: 감옥에 갇힌 죄수에게 벽 구멍으로 몰래 들여보내는 밥. 사식(私食).}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6-24 14:00:1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8-06-20 08:49

활표 시어들은 언제 들어도 늘 새롭고 찰 집니다. 아직 모자란 습작생으로 벅차고 힘들지만 조금씩 얻어가는 것들이 있어 늘 감사 합니다. 오늘도 구메밥 한 끼 얻어먹으며, 고마움을 놓고 갑니다^^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83	이후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댓글+ 2개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9-13
1482	( 이미지 1 ) 어디로 들 갔을까 , 그들 댓글+ 6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0-06
1481	連伊 II - 달밤 댓글+ 4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2-28
1480	나의 작은 소녀 댓글+ 19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4-01
1479	나를 뜯어 놓고 보니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1-02
1478	우산 댓글+ 1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2-10
1477	떨어져 나간 낱장에 서서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9-14
1476	채석강 댓글+ 1개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9-08
1475	걸핏하면 덩이뿌리랑 놀았다 댓글+ 3개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5-07
1474	국물을 마시며 댓글+ 4개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5-07
1473	갤러리가 있는 창 (퇴고) 댓글+ 4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1-02
1472	미간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2-18
1471	그림자 놀이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3-02
1470	넝쿨장미에 오월을 정박시키고 /추영탑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5-03
1469	고양이의 방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3-22
1468	우화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5-24
1467	바다에 떠도는 말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7-31
1466	가난의 공식에 대입해 보는 십리사탕 댓글+ 6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11-02
1465	민들레 보기 댓글+ 1개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3-25
1464	면도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4-01
1463	아침등산 댓글+ 6개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4-08
1462	명태 대가리 하얀 별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4-13
1461	백야의 꽃 댓글+ 1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1-09
1460	디퓨저와 나의 공통점에 관한 단상 댓글+ 4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12-01
1459	왼발주의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5-27
1458	우정의 간격 90도 - 짝사랑의 느낌 댓글+ 4개	류니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5-19
1457	눈 밟는 소리 댓글+ 2개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2-09
1456	막걸리를 마시며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5-05
1455	낙화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4-27
1454	구름나무 요리 댓글+ 6개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7-03
1453	도에 관심 있으세요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3-08
1452	링반데룽* 댓글+ 4개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4-12
1451	슬픔의 속도 댓글+ 4개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7-12
1450	이미지 10, 돈부자 말고 땅부자 /추영탑 댓글+ 10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5-10
1449	모퉁이 댓글+ 3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7-05
1448	저녁의 애인 [남포동에서 퇴고]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1-05
1447	실마리를 찾는다 댓글+ 13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2-09
1446	보리밭 댓글+ 17개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4-02
1445	제사상을 차리며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9-10
1444	탁자 위에 놓여져 있는 살구 나무 가지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6-22
1443	공식이 댓글+ 6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1-11
1442	청자를 읽다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5-06
1441	와온Ⅱ 댓글+ 5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7-14
1440	태풍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8-24
1439	술잔, 메워지다 댓글+ 1개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8-31
1438	섬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11-03
1437	울 엄니 댓글+ 18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4-09
1436	인생 샷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5-01
1435	나는 X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10-05
열람중	구메밥 댓글+ 1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6-19
1433	9월의 겨드랑이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9-04
1432	맨발로 걷는 산하(퇴고)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4-22
1431	소화기 내과 44호 댓글+ 2개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9-12
1430	소각장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1-14
1429	버릇은 누가 물을 주는지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11-01
1428	아교(阿膠) 댓글+ 12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4-19
1427	불충(不忠) 댓글+ 2개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	09-28
1426	비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8-14
1425	소묘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7-08
1424	무화과 꽃이 피었습니다 댓글+ 2개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9-15
1423	아모르 댓글+ 2개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2-12
1422	시인 건조증 댓글+ 8개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8-17
1421	구지가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2-20
1420	느 낌 댓글+ 1개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2-23
1419	낙엽을 덮다 댓글+ 16개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3-06
1418	넝쿨장미 지다 2 /추영탑 댓글+ 14개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5-29
1417	여름, 오후 6시 반 댓글+ 8개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6-13
1416	몽유도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10-08
1415	여름밤 댓글+ 2개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11-02
1414	이끼 댓글+ 14개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1-05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