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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2) 씨불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5회 작성일 18-08-11 12:52

본문

 

씨불알/ 강만호

 

북한에선 5촉 전구를 그렇게 부른다며

끊어져 가는 필라멘트처럼 순간 들어 온 불이

칠흙 같은 표정을 밝히다 꺼지곤 했다

날마다 티브이에 나오는 알전구로 밝힌 저녁은

애국가가 나올때까지 채널을 비틀어 대다가

감금된 푸름이 밤새 빛을 토하게 내버려 두었다

 

철필에 긁히지 않는 불온은 유포 될 수 없었다

 

등사지처럼 얇은 어둠을 덮고 단잠이 들면

흑암이 흥건한 자전이 로울러처럼 훑고 지나가고

들이치는 빛에 깨어난 문장에서 짙은 피냄새가 났다

 

쇠똥구리가 쇠똥을 굴리는 것은 알을 박기 위해서라고 했다

태양은 왜 똥 묻은 별을 밤낮 없이 굴리고 있는 것일까

등사기와 로울러가 살을 비벼대던 지하실 마다

어김 없이 매달려 있던,

저 씨불알 때문이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8-23 12:30:5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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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알전구의 빛이 희망이던 시절
철필에 긁힌 불온이 유일한 출구던 시절
암울한 시대의 이면
지하실 형광등의 공포와 대비 되었던
따뜻함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명료한 주제의 시
한참 머물다 갑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북쪽에서는 씨부랄 이라 불렀다 하네요
한국에서는 전구다마  그래 영어 일어 짬뽕이었죠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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