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후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37회 작성일 18-09-13 02:55

본문

 이후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하올로
                                            

  내장산 초입이었다 가을 것인 구절초 몇 송이 위로 오후의 빛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텅 빈 식당에서 고추잠자리만큼이나 한가로이 아낙은 찬 두어 개를 더 가져와 그 반찬과 함께 털썩 주저앉아서는 아이들이 다섯이고 큰딸은 스물두엇이라 했다 시부모와 반편인 시아주버니를 모시고 있다 했다
  서둘러 온 구절초만큼이나 이르게 물들어버린 웃음 끝에는 아직 자색이 남아 있었다 아낙의 뒤편 벽에는 손톱만하게 날개를 펼친 단풍씨들을 무수히 담은 액자가 걸려 있었다 멀리 가서 좋은 땅에서 잘 사라고 달아준 날개라고 수다를 듣는 사이에 아낙의 겨드랑에서 나풀거리는 희므끄리한 것을 본 것도 같았다 그렇게 멀리 날아서 가장 멀리 와서는
  겨우 자기 어미 모양을 하고 앉아있는 단풍잎 한 송이를 보았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09-16 23:08:38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위쪽에 허접을 하나 얹으니
큰 결례를 범한 것 같소만,
....
가만히 골똘히 감상하면서, 도대체 누구신데 이렇게 시를 쓰시나... 궁금증 오만톤.
깊이 묻어두었던 비금을 슬그머니 꺼내, 시 여울을 베고도 남아, 그 서슬에 눌립니다.
하여, 숙연히 절하고 갑니다.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 가을엔 하올로표 느림의 미학에 푹 빠질 것 같습니다.
단풍잎이 지기 전에, 만나뵐 수 있겠지요.

Total 6,173건 68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48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8-29
148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0-06
1481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2-28
148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4-01
147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1-02
1478
우산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2-10
1477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09-14
1476
채석강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9-08
147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5-07
1474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5-07
147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01-02
147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12-01
147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2-18
1470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3-02
1469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5-03
1468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3-22
1467
우화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5-24
1466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7-31
146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11-02
1464
민들레 보기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3-25
146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4-01
1462
아침등산 댓글+ 6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4-08
1461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4-13
1460
백야의 꽃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1-09
145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5-27
1458 류니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5-19
1457
눈 밟는 소리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2-09
145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5-05
145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4-27
1454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7-03
145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 03-08
1452
링반데룽* 댓글+ 4
우수리솔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4-12
1451
슬픔의 속도 댓글+ 4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7-12
145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5-10
1449
모퉁이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7-05
1448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1-05
1447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2-09
1446
보리밭 댓글+ 1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4-02
1445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9-10
144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6-22
1443
공식이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1-11
144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5-06
1441
와온Ⅱ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7-14
1440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8-24
1439 수퍼스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8-31
143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11-03
1437
울 엄니 댓글+ 18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4-09
143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5-01
1435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10-05
1434
구메밥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6-19
1433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9-04
143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4-22
1431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9-12
1430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1-14
1429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11-01
1428
아교(阿膠) 댓글+ 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4-19
1427
불충(不忠)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 09-28
1426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8-14
1425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7-08
1424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9-15
1423
아모르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2-12
1422
시인 건조증 댓글+ 8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8-17
142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2-20
1420
느 낌 댓글+ 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2-23
1419
낙엽을 덮다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3-06
141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5-29
1417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6-13
1416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10-08
1415
여름밤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11-02
1414
이끼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1-0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