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랑노래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느 사랑노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18회 작성일 18-11-17 13:02

본문

 

 

 

 

사랑노래 한번 불러볼까.

 

신경덩어리를 감싸는 상아질의 그 순백으로

 

산두릅향 입술에 싱싱한 흙이 묻은 너를 씹어줄께.

 

우리 사랑은 입안 온통 산미酸味가 번지는 과즙이 많아.

 

사랑이란, 상투적인 언어로 불러보기에는 너무 사랑스럽지 않아?

 

작고 조용한 氷魚가 나를 바라보는 그 어색함.

 

물이끼 달라붙는 눈알의 정오正午.

 

아직 마셔야 할 연못이 저리 넓은 걸? 투명한 연초록으로 불룩 배를 채워 보자.

 

열광이 가라앉고 가라앉을 것 다 가라앉고 나면, 마음 대신 거울 하나를 가지고 그대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어.

 

그대만을 위한 방언方言 하나 만들었으면 좋겠어. 세상 처음 태어나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색깔 말이야.


눈알 속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눈알들이 한꺼번에 눈을 확 하고 뜨는 그런 느낌 드는 색깔.

 

이번에는 버릴 것 없는 빈 손으로......

 

그대, 내 멎을 곳 아는.

 

그대, 내 멎는 곳에서 함께 멎을 줄 아는.

 

열광이 가라앉고 가라앉을 것 다 가라앉고 나면 이렇게 만났으면 해.

 

어느 꽃의 결로 속삭이는 그런 좁은 방에서 언어 없이 서로 대화할 그 어떤 문맥도 없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1-21 10:10:24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Total 6,185건 66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35
융구할미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2 0 12-19
1634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 10-07
1633 벼꽃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11-18
1632
후, 후!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11-18
1631
늙은 호박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 01-01
1630 동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12-14
162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 10-09
1628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03-16
1627
퇴근길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3-19
1626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10-09
1625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10-09
1624
(이미지 6) 길 댓글+ 1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10-09
1623
달고기 댓글+ 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 10-20
1622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 10-10
162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10-10
1620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10-10
1619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10-28
1618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 12-15
161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12-15
1616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 10-12
1615
억새 댓글+ 16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2-11
열람중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1-17
1613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10-11
161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 0 10-28
161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 10-11
161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10-12
1609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10-12
160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10-12
1607 은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 10-13
1606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10-13
1605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10-13
1604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 10-14
1603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10-14
1602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 10-14
1601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10-14
1600
춘 망 ( 春 妄 ) 댓글+ 11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 03-08
1599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10-14
159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10-14
1597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0 10-15
159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10-16
159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10-15
159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0 10-28
1593
숲에 변절 댓글+ 8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11-17
1592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 10-15
1591 하루비타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 10-12
159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12-02
1589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10-12
1588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 10-27
158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10-12
158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10-12
158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10-12
158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0-12
1583
들꽃 이야기 댓글+ 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10-28
1582
땡감 댓글+ 2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10-13
1581
단풍의 연유 댓글+ 3
하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10-13
1580
오얏꽃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10-13
157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10-14
1578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10-15
1577
기제사 댓글+ 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10-19
1576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 10-19
1575
미뇽의 노래 댓글+ 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 10-23
1574
김장 배추 댓글+ 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 10-19
157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 10-28
1572
늦은 문상 댓글+ 6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10-19
1571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 0 03-15
1570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10-19
1569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 0 10-27
1568
우산 댓글+ 3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0-20
1567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3 0 10-20
156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1 0 10-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