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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들 이사하는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95회 작성일 18-12-06 15:05

본문

 

 

 

 

 

 

 

 

화분들 이사하는 날 /추영탑

때가 되었다고, 이사는 제때 하지 않으면

항상 무슨 손해를 끼치는 법이라며

그새 노숙에도 익숙해졌지만 추위에는

장담을 못하는 화분들을 두 손으로 받쳐

거실로 옮긴다

 

늦게 옮기는데 불만이라도 있었는지

선인장이 기어이 한 방울의 피를 요구한다

더부살이 삼계(三季)의 유산으로 자처하는

것들의 이주를 기다리던

거실 한 쪽이 순하게 자리를 내어준다

 

다소곳 인사는 아껴 두거라

다시 봄 되면 들어낼 테니

 

노숙을 버렸으므로 베갯머리 후끈할 것도 같은

붙안긴 채 끌려오는 부기 밴 생들을 내려다본다

 

온열은 나도 극히 아끼는 바이니,

청보리와 얼음 낀 상춧잎을 생각하며

지루하게 생을 견디는 방법이나 골몰하며  살자고,

이 약속은 겨울 한 철의

맹세일 뿐이니 파기하지 말자고,

더 이상의 욕망과 불평은 밀봉해 두자고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8-12-18 17:52:37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노숙이 조금만 더 연기 됐어도 원망이 클번 알겠어요
시인님의 따스한 배려에 행복의 봄꽃으로 답할 효손 들을 보고
즐기시는 시인님이 부럽습니가

오늘밤부터 기온이 화를 낼 것 같으니
시인님 감기 조심 하시고 제가 살짝 보낸 무명초 화분
유명초로 꽃피우게 하소서 ㅎㅎ

언어의 마술사이신 시인님 시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분 들여 놓기를. 잘했네요.
기온이 뚝 떨어진다 하니, 
서해안 쪽으로는 눈도 많이 온답니다.

덥네,  덥네, 하더니 이젠 춥네,  춥네로...  ㅎㅎ
그곳도 많이 춥겠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은영숙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분과 이사 하는 날,
마음으로 교감이 남다릅니다
그들도 내년을 기약하며 마음으로 굳건한 다짐을 했을 터,
봄에 예쁜 꽃으로 인사 할 것 같습니다
추위에 건강 하심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저께 화분을 들여 놨는데 오늘 아침엔 첫 눈을 구경했습니다.
언제 그쳤는지 지금은 햇볕이 쨍쨍합니다.

그래도 이사시키기를 잘했다 싶네요.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건강 필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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