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바다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언어의 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508회 작성일 15-12-12 21:52

본문

  언어의 바다
    

  잠든 언어들이 침몰하는 환상이다 수면과의 간극이 이토록 무겁다 잠에서 깨어나 서로의 지느러미가 잘려나갔다는 것을 눈치챌 즈음에는 이미 낯설고 텅 빈 공중뿐이다 지느러미의 날 선 예각을 추억하지만 바다는 벌써 달을 품고 잠이 든 지 오래다 빗살무늬 쳐진 아가미가 숨을 죽이고 위를 바라보는 눈동자가 열병처럼 뜨겁다
    
  떨어지는 한숨은 지상을 향한 비문이다 가라앉을수록 뭍을 향한 열망이 쏟아진다 물살이 거칠 때마다 몸이 흔들린다 마음은 자꾸 어딘가를 향하고 흔들리는 건 몸만이 아니다 화살처럼 전체를 관통하는 두운과 각운이다 잘려나간 자리로부터 흐르는 푸른 핏물에 냄새를 맡은 바다의 포식자들이 몰려든다
 
  슬픔도 같이 몰려든다
  새어나오는 비명 
  가시채로 씹혀나가는 와중에도
  날아오르겠노라고
  소리치고 있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16 10:58:0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소스보기

&nbsp; 언어의 바다 <div><span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8px">&nbsp; &nbsp;&nbsp;</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8px"><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8px">&nbsp; 잠든 언어들이 침몰하는 환상이다 수면과의 간극이 이토록 무겁다 잠에서 깨어나 서로의 지느러미가 잘려나갔다는 것을 눈치챌 즈음에는 이미 낯설고 텅 빈 공중뿐이다 지느러미의 날 선 예각을 추억하지만 바다는 벌써 달을 품고 잠이 든 지 오래다 빗살무늬 쳐진 아가미가 숨을 죽이고 위를 바라보는 눈동자가 열병처럼 뜨겁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8px">&nbsp; &nbsp;&nbsp;</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8px">&nbsp; 떨어지는 한숨은 지상을 향한 비문이다 가라앉을수록 뭍을 향한 열망이 쏟아진다 물살이 거칠 때마다 몸이 흔들린다 마음은 자꾸 어딘가를 향하고 흔들리는 건 몸만이 아니다 화살처럼 전체를 관통하는 두운과 각운이다 잘려나간 자리로부터 흐르는 푸른 핏물에 냄새를 맡은 바다의 포식자들이 몰려든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nbsp;</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nbsp; 슬픔도 같이 몰려든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8px">&nbsp; 새어나오는 비명&nbsp;</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8px">&nbsp; 가시채로 씹혀나가는 와중에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8px">&nbsp; 날아오르겠노라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12px; line-height: 18px">&nbsp; 소리치고 있다</span></div> <div><br /></div>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12-16 10:58:07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혁님, 잘 들어가셨어요? 제가 술 마시면 귀가 잘 안들려요. 혀가 헛돌아요.ㅋㅋ
 젊으신 분이, 시 잘 쓰시는 분이 이해해주세요^^  넘 예뻤어요 투!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잠깐이지만 문청이라 부러웠습니다
아는 것 없는 문학에 다소 어수선하게 횡설수설했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밭갈이의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그 기와 용, 쭈욱 펼쳐나가시기 바랍니다.

Total 6,173건 14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263
누가 댓글+ 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12-01
5262
청람에 지다 댓글+ 1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0 12-02
5261
멸치의 최후 댓글+ 14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03-29
5260
시 한 마리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12-02
5259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 05-05
열람중
언어의 바다 댓글+ 5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9 0 12-12
5257
겨울 바람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0 12-02
525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9 0 12-02
5255
반월 크로키 댓글+ 1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0 12-02
5254
활동사진 댓글+ 4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4 0 12-03
5253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12-03
5252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8 0 12-03
5251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9 0 12-03
5250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12-03
5249
45조 3671 댓글+ 3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 12-03
5248
인셉션 댓글+ 6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07-02
5247
코기토 댓글+ 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0 12-03
5246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 04-17
5245
사이시옷 댓글+ 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1 0 07-04
5244 푸른별똥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0 07-03
524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08-02
5242 수련향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12-03
5241
소 잡는 날 댓글+ 9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0 12-03
524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4 0 12-03
5239
이면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3 0 12-03
5238
삶의 그늘 댓글+ 2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4 0 12-03
5237 윤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4 0 12-07
523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 12-06
5235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8 0 12-05
523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7 0 12-05
5233 기쁜 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12-16
5232
뱁새와 황새 댓글+ 12
callgog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0 04-30
5231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 12-08
523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 05-04
5229 휘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 05-04
5228
그 오월 댓글+ 2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5 0 05-04
5227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12-08
5226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3 0 12-08
5225 그로리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0 11-12
522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11-06
5223 진눈개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 01-12
5222 소낭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 04-12
5221 아람치몽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01-01
522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7 0 12-08
5219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 12-09
5218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 12-09
521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0 12-09
5216 창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7 0 12-09
5215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0 12-09
5214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0 12-09
5213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 12-11
5212
(이미지 7) 말 댓글+ 1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 12-10
521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0 12-10
5210
허 참 댓글+ 10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 04-02
5209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2 0 04-02
5208
눈발에게 댓글+ 2
공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 12-11
5207
공식이 댓글+ 6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01-11
5206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 01-22
5205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0 12-05
520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0 0 12-05
520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12-16
520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0 12-07
5201 시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7 0 12-07
5200 도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0 12-07
5199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0 12-07
5198 임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12-07
5197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12-07
5196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0 11-06
5195
토목 현장 댓글+ 8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1 0 12-07
519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8 0 12-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