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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황현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59회 작성일 19-01-04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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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대로 달리는 자전거 
길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혓바닥을 내민 아스팔트 위에서 미각을 건드린다
인간의 신경세포는 여러번 학습되어야 물체를 인지한다지
주변에 널린 잡초들의 이름을 알지 않아도
그저 길로 판단할 수 있기에
빠르게 빠르게 가자

굴러가는 것이 관성을 포기하는 때는 두 가지 뿐이다
그만두던지, 힘을 다하던지
맞아 여기쯤에서 그만두었었지

오르막과 내리막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오르막을 고른다
나를 통제하기 힘든 내리막
나는 내가 움직인다!

무릎의 신호로 가고 있는지
발바닥의 접속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알고싶지 않다
어제 온 곳보다 조금 더 나아가자

반환점을 찍고 돌아온 집
동생의 키를 재니까 어제보다 조금 더 자라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14 20:36:05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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