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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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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1회 작성일 19-01-07 13:28

본문

인형의 집





나는 인형의 주인이어요 강아지풀로 인형을 만들었어요 꽃처럼 인형은 아름다웠지만 강아지의 장난감이 아니었어요 인형은 반지의 주인을 생각했어요 제작의 본질은 유물을 성형하는 플라스틱이어요 열등한 사람을 형상화한 불량품은 삼류 쓰레기통으로 던져 버려요 인형의 불완전한 내면은 주인이 내는 문제를 해독해야 합니다 문제의 주인은 얼굴이 없어요 유적지처럼 숨은 게 아니에요 한 때 발굴지에서 찾은 인형의 주인은 인형이 될 수 없어요 인형 없는 그림자에서 표정의 차이를 반복하는 나는 인형 가게이어요 문 앞에 전시된 인형의 유품에는 주인의 눈치가 있어요 인형가게는 추첨을 하듯 인형을 복사하네요 복사기에서 인형이 말을 하면 인형의 주인을 찾을 수 없어요 인형이 춤을 추면 인형 가게가 문을 열고 인형이 멈춰 있으면 인형 가게도 문을 닫아요 물론 나는 인형이어요 인형 가게와 인형의 주인이 얼굴 없는 거래를 하네요 볼품없는 그들의 횡포를 이제 두고 볼 수 없어요 인형은 이제 말을 할 거예요 인형의 집으로 가고 싶어요 자고 나면 없어지는 꿈처럼 천사가 살고 있는 나의 집으로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14 20:49:59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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