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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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66회 작성일 19-01-19 09:41본문
어머니 / 주손
이삿짐을 열심히 뒤적이고 있습니다
깊고 깊은 어머니 적송장 안에 까만 종이상자 하나를 꺼내 봅니다
이쁘게도 다려져 섬섬옥수 포개놓은 어머니의 수의 였습니다
노릇한 삼베로 만든 모시결 같은 수의 였습니다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고 주머니도 달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북망산 가실 제 자식도 몰래 떠날 채비를 해 놓은 거지요
자식은 눈물같은 구슬을 뒤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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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원 불멸한 시제를
조곤조곤 모자간 얘기 나누듯 살피셨습니다
각별한 소재를 촉촉하게 펼치셨네요**
석촌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석촌시인님
귀한 걸음 주셔 덕담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의 수의를 스스로 지어 놓는 어머니, 이 사람도 그 어머니께서 준비해
두신 수의에 어머니를 모셨습니다. 다 주고 남긴 한 가지, 몸에 두르는 마지막 재산!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삶의 마무리 한동안 먹먹한 가슴이
무거웠습니다 더우기 병원에 모시고 있어서요
그시절 어머니들의 삶의 마감법 이겠지요
들러 주셔 감사합니다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침부터
검은새 울어요
클릭하니
제가웁니다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
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울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인님^^*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 아파서
저는 그냥 갈랍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시인님
귀한 걸음 감사합니다
병상에 계신 어머니를 볼 때 마다
마음이 에려옵니다
주일 잘 보내시구요~^^
선아2님의 댓글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 하면 우선 가슴부터 턱 막힙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맙습니다 선아2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숙연해지는 시제 ......
내 손으로 다 부모님 그리고 남편 , 남동생 에게
수의를 선물 해 놓고 내 몫은 준비가 안 됐네요
누군가의 사랑의 손길로 걸치고 가고 싶은 ......
눈물 속에 멈춰 서 봅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주말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셨군요 시인님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도 수월치 않지만 요즈음
생각해 보면 삶의 마무리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편안한 주일 되시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