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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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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24회 작성일 19-04-09 10:10

본문

[젖가슴]

엄마의 젖가슴에
손을 넣는다
시린 손 녹여 주는 따뜻한 난로
엄마는 꽁꽁 언 내 손을 

언제나 젖가슴에서 녹여 주셨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엄마의 젖가슴에 손을 넣었다
녹여달라는 변명으로
나는 고향을 더듬는다.
세상의 찬바람에 마음이 얼어
고향 집 싸리문을 열자마자
다 쭈그러진 엄마의 젖가슴을 찾는다

아! 어머니!
선산에 어머니는 젖가슴이 하나뿐이다.

눈덮인 젖가슴에 두손을 넣는다.

여전히 따스한 어머니의 젖가슴

고향을 찾게 만드는 어머니의

젖가슴!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11 15:13:3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는 품이지요
가슴이 있다면 어머니의 온도 입니다
냉가슴을 앓을 때도 어머니는
언제나 따스한 품으로 안아 주셨지요
인생만세 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인생의 고향은 어머니입니다.
아무리 죄를 지어도 엄마는 내치지 않지요.
그런 어머니를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산에 홀로된 외로운 젖무덤이 먹먹합니다
어머니의 정을 자상하게도 풀어 주셨습니다

모정을 안고 갑니다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와 어머니의 묙가 나란히 있으면
영락 없는 젖가슴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기 젓가슴 입장에선 엄청 찹아요.
미안해서 첫 월급 타면 내복 사드리는것 아닐까요.
공감하고 갑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는 가시고
철은 늦게 들고...
그게 모자 사이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싣딤나무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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