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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투과해 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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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5회 작성일 19-04-25 20:14

본문



나를 투과해 가는 것들




​어제는

흰 뼈들이 종일 누워 있는 지하도처럼

시간이 푹 꺼져 있는 그곳을 지나기 위해

묵직하게 비가 내렸지

바람처럼 나를 지나가는 것들은

폭설처럼 나에게 내려 쌓이는 것들은

죽은 이들의 밤으로 쏟아지는 습도 높은 탄식들

사랑 없는 그리움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은

타클라마칸 타클라마칸

사막이라는 이름의 추위를 지나온 긴 떨림이

맨 나무들의 몸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키면

계절의 젖은 어깨 위로 기억 없는 봄꽃들은 아프게 피어나겠지

통증의 바람 소리는 ​사방의 벽에서 태어나겠지

서러운 어미 낙타를 데리고 앉아 마두금을 켜듯

어둡지도 쓸쓸하지도 않은 그대가 저녁의 구름을 켜면

저 윙윙대는 천지의 굉음은 나를 울리겠지

​짐승처럼 귀 기울이는 어둠 속

나에게 나라는 기억은 언제 사라질까

그분은 어떻게 이 중생들 사이로 걸어가셨는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4-29 16:26:3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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