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시루 섬 > 우수창작시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우수창작시

HOME

창작의 향기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루 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06회 작성일 19-12-21 20:37

본문

시루 섬

시루 엎어 놓은 것 같다고 시루 섬이라 했지

적은 수에 사람들이

누에하고 살았지

괜찮아요,

누에는 넉 잠만 자면

고향으로 올라갈 수 있잖아요.

목을 길게 늘여 두 잠자는 사이

몇백 년 만이었다는 물난리가 났지

사람도 누에도 떼 죽임을 당했지

헬기로 간신히 구조된 사람들

또 한 번에 회오리 바람

충주댐 건설이었지

실향민들

뿔뿔이 흩어져

앉아 있고 서 있고

어떤 이는

가느다란 명주실 끈을

놓지 않으려고

누워있다 하네

쯧쯧 저걸 어째, 어제는

점순 엄니가 명주실을 놓쳐 버렸데

막 잠잔 누에들

하얀 시루떡 위로 올라가고 있었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12-26 11:35:17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검색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다섯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9-12-21 21:10

매일 퍼내도 나오는 글의 뒷힘이
부럽습니다 소박하면서도
몇번이고 감상하여도 질리지않는
시인님의 시 감상하고 가옵니다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7	빌린 슬픔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8-30
26	나쁜 사람 댓글+ 5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7-16
25	철둑에 서서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	05-25
24	어떤 승리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5-16
23	네가 보이던 날 댓글+ 6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03-12
22	감나무를 일으켜 세우다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02-25
21	봄, 타다 댓글+ 4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02-08
20	재생 댓글+ 4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	01-24
19	고요의 외곽 댓글+ 4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1-19
18	진통제 댓글+ 6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	12-02
17	치매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2	0	07-27
16	붉은 마당 댓글+ 4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	07-20
15	잡초는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	05-27
14	약자를 위한 만찬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4-09
13	적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	0	02-04
12	다락방에 대하여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1-28
11	공식이 댓글+ 6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	01-11
10	마지막 외출 댓글+ 3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	01-07
9	늙은 호박 댓글+ 4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4	0	01-01
열람중	시루 섬 댓글+ 4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7	0	12-21
7	구멍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	12-17
6	12월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	11-19
5	까치밥 댓글+ 8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5	1	09-23
4	울음을 묻다 댓글+ 1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	12-12
3	붕어 속에 붕어빵이 있다 댓글+ 2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0	12-03
2	고무신 댓글+ 6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0	11-05
1	막장 레시피 댓글+ 9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2	2	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