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3,5,3,5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3,5,3,5,3,5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85회 작성일 20-01-11 13:03

본문

시계 바늘이 작살처럼 저녁의 둥글고 검은 잔등을 향해

일제히 내리 꽂히는​ 오후 여섯시,

너는 쪽을 가른 나무 젓가락을 쥐고 모래에 묻힌 고양이 똥을 줍고

고양이는 쇼파 밑에서 한번 뒤척일 때마다 한 가닥씩 살이 빠지는

쥐를 앞발로 치며 놀고, 나는 3,5,3,5,3,5​

초록색 스트라이프 넥타이 못봤어? 으, 그기, 가운데 옷장 문, 잠깐만

3,4,3,6, 대바늘에서 뽑힌 한 줄이 삶은 라면처럼 불어서 늘어지고

끔찍한 반복을 견디고 얻게 되는 무늬는 밋밋한데,

한 두 코씩 패인 일탈의 상흔에는 간간한 과자처럼 자꾸만 손이 간다​


오늘 기다리지 말고 자라, 밤 샐지도 몰라

3,5,3,5,3,5,3,5,3,5

매듭 하나를 풀면 모두 술술 풀려 나와

모든 무늬를 용서하듯, 한 가닥이 될 무늬들,

목에 한가닥 실을 걸어매고 뾰족한 부분을 피해가며

묵묵히 부딪혀 가는 것이다.

하기 싫은 대답을 대신 하고 나면 벽이 되는 문들, 쿵,

벌써 이 주일째 등만 자라는 스웨트를 탁자 위에 내려놓고,


꼬리 긴 쥐잡기에도 심드렁해진 고양이의 식빵자세를

툭 건드리자, 한 조각 뜯어내는 식빵 덩어리처럼 하얀

앞다리와 뒷다리를 헐렁한 겨드랑이 살이 팽팽해지도록

양방향으로 찢으며 쭉 뻗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1-17 11:32:5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5,3,5,3,5 시는 제목에서  한 몪  먹고 들어 간다 고 하더니
알송 달송한 숫자가 궁금 해서 들어 와 봤습니다
뜨게질 숫자인가
고개 갸우뜽  해봅니다
무식 탄로 날까봐
혼자 중얼 중얼  거리다 갑니다
시인님

Total 100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00
후, 후!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1-18
9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01-19
9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1 0 04-09
97
릴리~, 릴리!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 12-04
9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0 0 08-29
95
아내의 적금 댓글+ 4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12-23
9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 08-20
9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3 0 11-24
9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1-21
91
갓털의 소묘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4-19
9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0 12-18
89
아마벨과 달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9-07
88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2-23
8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 08-27
8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12-02
85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 01-25
84
유채 유감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0 05-08
열람중
3,5,3,5,3,5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6 0 01-11
8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 0 09-13
81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12-30
80
달맞이 꽃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 08-29
79
겨울비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12-04
7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 01-27
7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 06-07
7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 01-23
7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1 0 09-18
7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1-23
7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 0 09-18
7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12-10
7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6 0 01-30
7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 06-20
69
운다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3 0 02-04
6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 09-20
6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1-28
6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12-11
65
지심도 댓글+ 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0 02-05
64
핥는다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 06-26
6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0 02-19
6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09-24
6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3 0 02-13
60
겨울비 댓글+ 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2-16
5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4 0 02-11
5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7-13
5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 02-24
5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 09-28
5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9 0 02-21
5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12-17
5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0 02-20
5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7-14
5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0 02-28
5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 10-01
49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3-15
4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2-28
4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3-07
4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6 0 07-20
45
민물 낚시 댓글+ 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 05-21
44
달빛 댓글+ 5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10-05
4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3-26
42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 01-02
41
댓글+ 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 03-10
40
혈의 누( 淚) 댓글+ 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6 0 08-07
39
분갈이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05-29
3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7 0 09-24
37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4-05
36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 01-07
35
쇠수세미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11
34
적색편이 댓글+ 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 08-19
33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06-18
32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0-07
31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 0 05-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