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평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8회 작성일 20-02-22 13:08

본문

발이 하늘로 점점 솟구친다.
발가락이 별을 밟았는데 솜털처럼
부드럽고 반짝 거렸다.
밤하늘 한발 한발
누운 것일까?
서서 걷고 있는 것일까?
자전거를 타고 별들을 밟고 달린다.
엄마가 부른다.'들어와서 밥먹어라'
그만 자고 일어나!
부엌에서 아내가 아침 밥그릇을
식탁에 놓고 있었다.
배란다 밖은 빽빽한 아파트들로
하늘은 사각으로 조각조각 퍼즐이다.
가끔 한쪽 다리가 아픈 평상에
아버지는 나무를 덧대고 헛기침을
하시며 침바른 못을 박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평상은
불구가 되었고 늘 바른 자세로
서 있던 평상은 비스듬하게
등을 구부린채 앉아 있었다.
불구가 된 한쪽 다리에는 아버지의
침내나는 녹슨못이 반쯤 구부러져
있었다.
평상은 기다림의 등짝을 가지고
태어나 오랜 기다림으로 비어
죽나보다.
평상은 밤하늘을 걸어 반짝이는 별을
밟고 자전거를 타고 헛기침 소리와
침바른 못을 찾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2-25 10:00:2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173건 7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343
앵오리 댓글+ 2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1-26
134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12-18
1341
옷걸이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1 08-21
1340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7-13
1339
오동도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12-06
1338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10-21
1337
악수(握手) 댓글+ 2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11-21
1336
시멘트 꽃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06-23
1335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1 07-27
133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12-17
1333
발묵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7-26
1332
자귀나무 꽃 댓글+ 10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8-05
1331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7-31
133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8-10
1329
들꽃 이야기 댓글+ 9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10-28
1328
초가집 댓글+ 14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1-18
132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1-30
132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7-06
1325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1-03
132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8-30
1323
동백, 지다 댓글+ 1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3-02
1322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9-08
132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4-12
1320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2-07
131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09-09
1318
彩色版畫 댓글+ 1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 11-08
1317
통영 댓글+ 8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11-04
1316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4-07
1315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03-04
1314
크레바스 댓글+ 2
문정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4-11
1313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11-23
1312 담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5-24
1311
고요의 외곽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01-19
1310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1 09-04
1309
이인상 댓글+ 2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12-27
1308 공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4-25
1307 강만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6-13
1306
하행(下行) 댓글+ 2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8-08
1305
1인가구 댓글+ 2
낮하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8-31
1304
오얏꽃 댓글+ 5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10-13
1303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5-06
1302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5-09
1301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9-05
1300
벌목 넋두리 댓글+ 2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2-23
129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5-02
1298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8-17
129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5-09
1296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2-27
1295
슬그니, 비 댓글+ 3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8-01
129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9-29
1293
네 발 제자 댓글+ 5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6-22
1292
넝쿨 장미 댓글+ 1
공덕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5-05
129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9-03
1290
겨울 도마뱀 댓글+ 4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1-11
1289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2-06
1288
박쥐 댓글+ 16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4-12
1287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 01-14
열람중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2-22
128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3-04
1284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2-08
1283
ㄱ의 계절 댓글+ 1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9-01
1282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5-02
128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4-17
1280
촉슬 댓글+ 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6-17
1279 김용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0-25
127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0-24
1277
암실에서 댓글+ 3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0-05
1276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2-26
127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12-26
1274
어머니 화법 댓글+ 1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0 09-2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