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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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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89회 작성일 20-02-26 08:17

본문

안개에게 묻다

 

안개는 고대에나 지금에도

시계(視界)를 뿌옇게 흐리는 재주,

산에서 내려왔나

강에서 올라왔나

안온하고 정결한 물의 정령인양

저 추스를 수 없는 형상의 다양한 표정으로 흐른다

마주하면 할수록 흰 성체(性體)를 지으며 피어나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의 생각들

고대에서 세상의 뼈가 심기기 전에 몇몇의 당신도

안심(安心)의 표정으로 발견되었다

안개의 말들은 적막하고 고요하다

미지의 숨결만 가득할 뿐

산과 들도 유적(遺蹟)으로 미처 발견되지 않았다

당신의 집, 당신은 불을 켜고 환하고 밝은가

나는 우리가 고대에 눈을 마주친 적은 없을까 생각한다

미래를 돌아 예까지 오는데

얼마나 걸렸을까를 생각해본다

안개가 되어

안개 속을 거닐고 있을 때 고대에서 미래로 가고 있는

다수의 낯익은 이들이 발견되었다

당신은 산에서 내려온 안개일까

강에서 올라온 안개일까, 시야를 뿌옇게 흐리는 재주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3-02 13:01:14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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