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화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묵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1회 작성일 20-12-07 19:47

본문



묵화​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거부도 없이 

째째한 반대도 없이 해마다 

봄은 

초록을 맘껏 뿌려 놓았다가는 한 올 

남김없이 거두워간다 

 

샘솟는 궁금증이 맨발에 묻은 흙을 털고 있다 


내것은 내 것인가 

네 것은 네 것인가 


모가지가 잘려도 흥건히 향기 뿌려 

꽃은 눕는데 


한 사람이 지나가고 가득한 초록으로 

번지던 가슴이 

봄이 두고 간 묵화 속으로 잠길 때 


잠깐 

선명히 지나가는 수염 긴 그림자 

나무와 풀들이 읽어주는 

출생의 주소지 


누구라도 

고향의 번지수는 영원이다 

초록은 다시 초록으로 돌아오고 


누구나 

듣는다 들린다 이내 잊을 뿐 

잊힐 뿐 

아득할 뿐 


손을 뻗어보면 무수히 쏟아지는 다정한 음성 


언젠가 

너의 스물 한 번 째 귀는 

나의 마흔 번째 입과 한 몸으로 산 적이 있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12-11 14:16:0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미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특별한 시입니다
제가 40세가 되어서 일까요
감각이 남다르다고 생각해서 일까요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고맙습니다
^^

Total 6,185건 10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555
고추장 부치러 가는 길에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5 0 12-10
5554
소묘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12-09
열람중
묵화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 12-07
5552
최종병기
童心初박찬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 0 12-06
5551
고추장을 만들며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12-05
5550
겨울에 더 바쁜 어느 의상실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12-05
5549
폐타이어 댓글+ 6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 12-04
5548
시방(時方) 댓글+ 2개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 12-04
5547
여름 발자국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12-03
5546
겨울 전 월세방 구합니다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 12-03
5545
밤 까마귀를 듣다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0 0 12-02
5544
진통제 댓글+ 6개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0 12-02
5543
입맛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1-30
5542
시장 골목에는 그녀가 있다. 댓글+ 8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 11-30
5541
산수유 댓글+ 2개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0 11-29
5540
아바타의 3인칭적인 기술 댓글+ 5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11-28
5539
목장갑이 마르는 시간 댓글+ 6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1-28
5538
勿論 1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11-27
5537
베개 이야기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11-26
5536
만추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 11-25
5535
세미원에서 댓글+ 3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 11-24
5534
이 가을을 어디에 고발할까요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11-23
5533
사슴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11-23
5532
다비식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5 0 11-19
5531
가을회한 댓글+ 1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 11-18
5530
아폴로 문방구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11-17
5529
자목련 댓글+ 7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8 0 11-14
5528
기형도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11-10
5527
맹아학교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 11-08
5526
彩色版畫 댓글+ 16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 11-08
5525
봄날 댓글+ 10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11-07
5524
그~네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 11-07
5523
산책자 댓글+ 1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 11-06
5522
녹색 강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11-06
5521
가을달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0 0 11-05
5520
자명종 시간 댓글+ 2개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11-04
5519
3번을 키우다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 11-02
5518
평서문 댓글+ 4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0 11-01
5517
커튼 콜 댓글+ 2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10-31
5516
돌아간 간이역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0 10-30
5515
Adagio in G Minor 댓글+ 10개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8 0 10-30
5514
방부제 댓글+ 4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0 10-28
5513
방 댓글+ 4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9 0 10-26
5512
기타 구루 댓글+ 3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10-25
5511
양파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0 10-24
5510
가을 받아쓰기 댓글+ 4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6 0 10-23
5509
겨울 간이역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0 10-23
5508
가을, 그때 꿈의 이분의 일 댓글+ 1개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 10-22
5507
신호 위반 - 밤 열두시
슬픈고양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 0 10-21
5506
무제 - 파도에 내리는 눈발처럼 댓글+ 1개
성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 10-21
5505
달고기 댓글+ 4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10-20
5504
난설헌과 노천명과 나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5 0 10-20
5503
여린 시옷ㅿ 댓글+ 3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10-19
5502
손톱을 깍다 댓글+ 4개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10-17
5501
애나와 스잔나 댓글+ 2개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0 10-14
5500
바디네리 소나타 댓글+ 1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10-12
5499
길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8 0 10-11
5498
랜선 감포 댓글+ 2개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 10-11
5497
물푸레나무에게 댓글+ 2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0 10-08
5496
오래 된 각도기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10-08
5495
달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10-08
5494
가위의 방식으로 댓글+ 7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 10-07
5493
지게의 시간 댓글+ 4개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0 10-07
5492
가을 새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 10-07
5491
해방촌 연가 댓글+ 2개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 10-05
5490
달빛 댓글+ 5개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 10-05
5489
나는 X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10-05
5488
괄호 밖 시간 댓글+ 1개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 10-04
5487
하얀 나비 댓글+ 3개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10-04
5486
오늘 밤 슈퍼문이 뜨는 이유 댓글+ 2개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 0 10-0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