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벌레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커피 벌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70회 작성일 21-02-01 18:31

본문

커피 벌레  




내 밟고 있음을 


강릉 왕산골 동해 파도소리가 깨진 음계들 위를 맨발로 뛰어가는 


비늘 늙은 아주머니가 흰 마스크 하고 꼬리 지느러미 탁 튀기며 아라비아를 건너온 체리같은 유두 (乳頭)를 


수증기에 찌고 있는 그 


품 속에 새하얀 


종이가 종이 위에 쌓인다 기름때 대신 배인 설향 (雪香)이국 (異國)의 


사진이 박혀있다 마침내 종이들이 서늘한   


퇴적층 이루었을 때 그 굴곡을 


아래로 고여 흘러내려온 여자를 석질 (石質)의 몇 겹 베일로 분해한다 둥근 플라스크 무쇠로 턱을 가둔 투명한


유리알 예가체프의 꾸릿한 밤꽃을 치마 아래 감춘 여자 보이지 않는 


그림자 스르르 설핏거리는 계단 복도는 파나마 게이샤 한 모금 화악 


퍼지는 씁쓸한 산미 (酸味) 하나로 섞여드는 


혼돈스런 일곱가지 색깔 일곱가지 


욕정 개화 (開花) 하며 간지러운 일곱가지 


몸 부딪치며 


부딪치며 울부짖는 황홀을 닫자 연분홍 산산히 흩지는 사막의 꽃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2-10 08:24:45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강릉에 가서 커피커퍼라는 커피 박물관을 구경하고
관장아주머니도 만나고 한 감상을 적어보았습니다. 다양한 커피향들이 너무 압도적이어서
당분간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네요.

Total 6,185건 82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51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0 12-19
514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0 11-23
513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 11-23
512
베개 이야기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 11-26
511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 11-27
510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 12-18
509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11-28
508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 11-28
507
산수유 댓글+ 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1 0 11-29
506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 11-30
505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 11-30
504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 12-03
503
시방(時方)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 12-04
502
폐타이어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12-04
501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0 12-05
500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7 0 12-05
499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12-14
498
내재율 댓글+ 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0 12-24
49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1-03
49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4 0 01-03
495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4 0 01-04
494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0 01-05
493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 01-07
492
밤바다에서 댓글+ 8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12-25
491
송년의 감정 댓글+ 10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 12-26
490
캐논의 밥상 댓글+ 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6-22
489
첫걸음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 12-27
488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12-28
487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2-30
486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0 12-31
485
축제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 01-06
484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 01-02
48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 12-31
482
비가悲歌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0 02-15
481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 01-09
480
백야의 꽃 댓글+ 1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 01-09
479
해돋이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 01-09
478
이졸데 댓글+ 1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1-11
477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6 0 01-11
476
여름 댓글+ 2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 0 06-23
47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 0 06-23
474 창동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01-12
473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 01-13
472 ㅋㅋ루삥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 01-14
471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 01-14
470
기설제 댓글+ 2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0 01-14
469
모래시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 01-15
468
귀로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01-17
46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 01-17
46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 01-18
46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01-18
46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0 01-19
463
원의 가정법 댓글+ 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 01-19
462
고요의 외곽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 01-19
461
촛불 댓글+ 1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 01-20
460
수국여관 댓글+ 5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6 0 01-20
459
달팽이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1-21
458
비의 낫 댓글+ 4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6-23
457
몸살 댓글+ 9
레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1-26
456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 01-21
455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4 0 01-23
454
재생 댓글+ 4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 01-24
45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02-01
452
댓글+ 2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 01-26
45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 01-27
450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01-27
열람중
커피 벌레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2-01
448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 01-28
447
겨울 나그네 댓글+ 2
순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1 0 02-01
446
눈 내리다 댓글+ 7
자운영꽃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 01-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