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를 일으켜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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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37회 작성일 21-02-25 20:25본문
감나무를 일으켜 세우다
경사진 감나무 아래
노인회장이 벌렁 누워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운 좋게 작은 가지가 살려 줬다
감나무에서 떨어지면 약도 없다는데
약이 먼저 풀썩 주저앉았다
죽은 껍질 벗어 던지고 나면
다시 움이 트는 감나무 아래서
백 년의 가부좌로 새로운 생을 굽어볼 수 있을까?
한 마을에 수장으로 늠름할 수 있을까?
조금만 위험하다 싶으면
헛디딘 발보다 잽싸게 떨어진 붉은
살점으로 가득하다.
오래전 약속인 듯 감나무
묵은 가지를 쳐 내는 것은
새 가지에만 싹이 꽃이 만발하기 때문이다
슬쩍, 굵은 몸통에 원기 불어 준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1-03-02 09:05:46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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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景山유영훈님의 댓글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옥순시인
자연과 더불어 사시면서 자연에 노래가
소박하고 아름다워 자연인이 되셨읍니다
부럽군요
건강을 빌며 문운이 왕성 하시기를^^
이옥순님의 댓글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입니다, 유영훈 시인님
안부 정말 고맙습니다^^
많이 궁금 하였습니다
건강 하시지요?
뵙는 그날까지 늘,,,,,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