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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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55회 작성일 22-03-05 20:15본문
매화 곁에서
마음이 흐트러졌다. 바람이 꽃잎 사이에서
흐트러지는 풍경을 듣다가 간다.
자줏빛 색채의 솜털. 투명한 얼음 안에서
네가 흐느끼고 있다. 너를 찾아
낯선 도시에 갔었다.하루 종일 졸졸 흘러가는
물 속에 목놓아 울던
네 시취를 석조다리 아래 햇빛의 끄트머리 날개에
손이 채 닿지 않아 넌
가라앉아가고 날 선 돛은 꽃잎 돋아
바람소리로 부풀어오르고 있다.
칙백나무가
황홀에 가까와지고 있다. 나는 자줏빛 어른거리는
소녀의 얼굴에 종소리를 겹쳐본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3-11 17:40:23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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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면수화님의 댓글
이면수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칙백나무는, 조부모님 산소 이장할 때 작은 어머님께서
칙백나무 참 좋다 하시더군요.
측백나무보다 그것이 더 듣기 좋아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아마 사투리같은 것인 모양인데,
측백나무보다 어감이 더 좋은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