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두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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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7회 작성일 22-06-18 11:04본문
꽃의 두멍
며칠 앓은 꽃의 두멍, 뒤내는 일없이 만인께 올렸던 노을, 앓은 것은 앓은 것만이 아닌 이곳 앓은 자를 치유하기 위해 모여든 이곳 앓은 자가 치유받기 위해 모여든 이곳 모든 안개를 두고 파는 꽃의 두멧길 두손매무리 없이 가던 길 가고 있었다 사실 두멍에서 두멧길까지 안개 속이었다 그러나 별 탈 없이 손을 내어주고 손을 받았다 차곡차곡 두멍에 담았던 알곡들 안개를 내어준 대가였다 노을이 아름다울 때 나룻목은 명백하듯이 며칠 안 남았다던 링거와 링거의 어깨들 링거를 뽑고 링거가 나올 수 있게 흰 가운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게 두멧길 잃은 목발들과 흰 뿔을 두드리며 긴 부츠가 꿈인 의자들이 두메의 마개를 지울 수 있게 노을은 명백하기 위해서 안개를 뜯고 꽃의 심장을 박는 일 오롯이 앞만 바라봐야 하는 꽃의 두멍, 뒤내는 일없이 노을을 해산할 수 있도록 그 꿋꿋한 구름 한 바가지 등뼈에 날을 꼽는 긴 수술과 수술 위에 피어난 등뼈, 앓은 것은 앓은 것만이 아닌 이곳 앓은 자를 치유하기 위해 모여든 이곳 앓은 자가 치유받기 위해 모여든 이곳 모든 안개를 두고 파는 꽃의 두멧길 두손매무리 없이 갈 수 있도록 체간골 두루 찢은 꽃의 두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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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식의 과세가 대단함과 형상됨 싸움을 했습니다
중차대한 맥과의 자기 옹호의 벽 겨룸이 순수의 순도를 풀게했습니다
생명 맥을 놓치게 되어 음울한 우수를 당겨들었습니다
괴수의 부름함에 갈음되는 영매의 대답은 속박이라며 단호한 모양입니다
준수하는 힘으로 규율의 앞으로 있을 속박에서 승리해야 제세라도 될 모양새입니다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감상하며,
인생은 언제나
외로움의 한 순례자
찬란한 꿈마저 말없이 사라지고
언젠가 떠나리라
작자미상의
순례자의 노래가 떠오르기도 하고
이곳 시마을 같기도 하고
제 자신 같기도 하고 ㅎ
유년시절
<Tv문학관>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한 편의 단편소설을 시청하는 기분이 듭니다
마리아나 해구 같은
시퍼런 두멍 속으로 제가 갈앉아
펄 바닥에 내리꽂힌 폐선처럼
허우적거리다 갑니다.
평안하시길 빕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요^^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tang 시인님
병원에 일 있어 다녀온 하루 일기였습니다.
기계 수리를 해주고 돌아왔네요.
휴일 아침, 짱짱 하네요 하루 잘 보내셔요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마감하고 찾아드는 저녁 노을에
폐선 기울어 이도다완에 폭 적신 한 잔
그것도 가볍게 그리고 멍하니 멍 때린다면 거저 더 바랄 것 없는
아무런 걱정이 없는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
감사합니다. 콩트 시인님
오늘 하루 잘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