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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69회 작성일 22-06-23 14:55

본문

바람의 말

                                     작은미늘


풀잎들이 고개를 들고 수수께끼를 듣는 시간

온몸을 어루만지며 옷깃을 들추는 말

강물의 비늘들은 시간의 얼굴이지

수수께끼를 들고 있지

매일같이 물결을 껴안고 말했어

키 큰 나무들과 풀잎들에게 귓속말로 속삭였지

가만히 들으며 고개 끄떡이던 그건 수수께끼였어

햇볕이 뜨겁던 어린시절처럼 뜨거운 시간 

잔뜩 식어있는 그림자를 강물속에 말리는건 슬프지만

지나가는 거야

여긴 이제 점점 추워질 거야

오늘 우린 친구들이 많아

어쩌면 해가 저물어도 아는 체를 해야 할거야

하늘 끝에서 네 몸속의 빨간 피처럼 붉어지는 

저건 적혈구야

수많은 적혈구 중 하나인 거야

어두운 몸속을 돌며 생명을 만들고 지키고 있지

너도 언덕을 가지고 있고 들판도 가지고 있어

팔을 들어 눈 밑에 놓고 가만히 들여다봐

이제 네가 가진 바람으로 후우 불어봐

수많은 풀잎 같은 것들이 까르르 간지러울 거야

너도 일부인 거야

수수께끼인 거야

다른곳이 가까워질수록 외로워지지

너도 바람인 거야

수수께끼를 들고 있지.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6-26 12:41:09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면 꽃밭을 걷는느낌, 하늘을 날으는 기분  입니다.
놓칠 수 없는 표현들이 많아 시 감상 내내 행복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작은미늘barb 시인님.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장희 시인님!
강가에서 잠시 산책하다 적어본것입니다.
부족한 글을 칭찬 주셔서 부끄럽습니다.
좀 더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들려주시고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끔이지만 시인님의 작품들도 찾아서 몰아서
보곤 합니다.^^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오셨군요. 잘 지내시는 지요...
바람의 말을 듣는 일은 시인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이 깊어집니다.
사는 일은 어쩌면 수수께끼를 푸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흘러 흘러 흘러흘러 물이라더냐 돌아 돌아 돌아돌아 강이라더냐~
ㅎㅎ 강병철과 삼태기의 수수께끼 노래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기다려 지더군요.
작은미늘 시인님, 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가에핀석류꽃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찾다가 가곤 했었는데 이렇게
와 주시니 너무 반갑습니다.
습작은 많지만 마음가는 놈이 없어 자주 못뵈었습니다.
부끄러운 글이나마 염치불구하고
자주 뵙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종기 시인의 동명의 시와는 또다른 포인트를 가진
시를 읽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점심 시간에 또다른 호사를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디.

작은미늘barb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덜길 시인님!
들려주셨군요.
저번에 쓰신 '어머니의 바느질' 참 좋았습니다.
좋게 말씀해 주시니 부끄럽습니다.
아직 미흡하고 부족한 빗질이라 여겨집니다.
열심히 해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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