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에 기댄 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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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72회 작성일 22-07-01 07:59본문
들풀에 기댄 평상 / 김 재 숙
그 밤 평상은 잠 들 수 없었어요
쏟아지는 은하수 불빛 가슴에 팔랑이는 숨소리
창이 되고 화원이 되는 별의 환영 속에서
누군가의 안부를 묻는
여기까지 들풀이 하는 얘깁니다
허공에 줄을 댄 들풀이 잠든 평상의 다리를 감싸는
누가 보면 부서진 평상이 들판에 버려진 것 같은
실은 별이 떠난 후 많은 것이 달라졌어요
매연에 가린 도시 평상은 더 이상 쓸모 없는
깊숙이 내려 앉은 하늘에 금이 간 듯
별을 품을 수 없는 불임의 시간이 온 것 이죠
언젠가 돌아오겠지요 별
썩어 가는 평상을 위해
들풀이 초록의 밤을 더듬는 중입니다
흐느끼는 나모의 시간으로.
댓글목록
grail200님의 댓글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재숙님의 댓글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인님 꾸벅~~^^
언제나 챙겨봐 주시고 조언해 주시는 시인님의 깊은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리며
좋은 아침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이옥순님의 댓글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시인님 빈기워요 ^^
요즈음 쓰시는 시가 제 가슴에 와 닿네요
제 갠 적인 생각 이지만
음,,,, 뭐랄까
가슴으로 스며 드는 아련한 서정이 가슴속 깊이
박히는 것 같아요
좋아요
잘 감상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