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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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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74회 작성일 22-07-05 16:54

본문

묵은 발

 


날씨가 더우면 종일 벗고 있습니다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에 안도의 위기감을 놓기도 합니다 한 번씩 닫힌 문밖에서 쿵쾅거리며 지나는 차가 있을 땐 사고라도 났는지 싶어 나가 보기도 합니다 오늘은 별 탈 없었습니다 다만 흰 스티로폼 상자 하나가 결딴이 나 있었고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가끔은 줄어든 뱃살을 보며 더 줄여보자고 러닝머신만 합니다 따스한 창틈에 놓아둔 작은 선인장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얼마 전 예쁜 꽃을 피웠기 때문입니다 이 꽃에 넋을 잃은 새들이 가끔 날아와 알 수 없는 언어로 조잘거리다가 날아갑니다 어떤 때는 그 새를 보려고 곧잘 봉사가 되기도 합니다 나와 눈 마주치는 새는 아주 드물었지만, 이곳까지 날아와 앉았다 가는 것만도 약간의 외로움을 덜어 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늘 높이 나는 새는 등을 달고 삽니다 여전히 꽂혀 있는 등 보며 맞지 않는 어깨를 함께 나누며 벽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또 언젠가는 새로운 어깨를 맞을지도 모릅니다 어두운 세상이지만 꼭 그렇지만도 아닌 이곳 따스한 햇살은 언제든 쬘 수 있으니까요 더운 날씨 속 종일 벗고 지내는 친구에게 눈 가진 새가 있다면 그 눈살에 오랫동안 묵은 발을 씻을 것입니다




.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2-07-06 00:22:48 창작시의 향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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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발소에서  핸드폰으로 감상하다가
방금 집에 돌아와 조용히 감상 중입니다.
읽을수록 감동입니다.
축축한 날씨에 시인님께서 띄워주신
시와 이미지를 감상하며 힐링하고 갑니다.
편안하시고 시원한 저녁 보내시길요.^^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은 선풍기로 견딜만한 이곳은 거제입니다  그래도 무척 덥습니다  시인님의 그곳으로 조금이나마 나은 바람이 분다면 좋겠습니다다시 이곳에 들어오기 시작 한 후  어딘가에서 고군분투 하는 삶을  웃음으로 때론 쓸쓸함으로 엿볼수 있다는 기쁨에 우울이 저만큼 날아갔습니다.  어째든  공감 할 수 있는 좋은시를 올려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거제의 바닷바람을 조금 담아 세게 불어 보내겠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시인님~~^^

grail200님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종일토록 선풍기의 바람에 옷을 벗었습니다
불이 꺼진 밤에는 창문과 커튼을 열고 시를 읽습니다
얼음이 둥둥 뜬 커피 한 잔과 팝송을 들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시마을의 대세에 합류하여 늘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시 잘 읽었고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렇게 귀한 발걸음 해주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콩트 시인님^~
지난 휴일에 쓴 건데,.....예의상
시마을 오늘 넘 좋은 글 많이 올라와
겸사겸사였습니다. 졸글에 발걸음만
여여 하신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콩트 시인님 ^^~~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일 때문에 고객 한 분 만나 횟집에서 여러 얘기 나누다가 호프집으로 또 자리 옮겨 생맥 오백 둘 마시고 들어오는 길입니다. 누나, 오늘 주신 시 정말 좋습니다. 시어에서 그만, 모르겠어요 달구질, 우리말이 얼마나 이쁜지요. 카우리 나무도 그렇습니다. 시 사랑이 이와 같다면 시를 떠나 무엇을 생각한다는 건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나의 낙이지요. 삶에 이와 같은 것이 없다면, 하루가 하루를 견디는데 얼마나 지루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드네요. 저녁은 웬만해선 차를 잘 안 가져 나갑니다. 들어올 땐 애를 먹습니다. 택시가 없었어요. 오늘은 요령이 좀 생기더군요. 역전에서 좀 가까운 곳에 일 있어 들렀다가 역전에 가니, 역시 택시가 있더군요.
--이렇게 졸글에 머물러 주시고 귀한 댓글 놓아주셔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해요.
--나머지 시간도 잘 보내시고요.

김재숙 누님 감사감사^^!요

崇烏님의 댓글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냥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grail 200시인님
정신연령이 또 낮다 하실까봐 글 올리기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거저 좋게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이제 뭐 생각할 따름 있겠습니까...현실 세계도 어려운데
이곳 마을에서만이라도 하루 푸근히 머물다
다음 날 퍼뜩 깨면 또 어디론가 가야 하니요.
늘 감사합니다. 마부작침의 마음으로 내일을 보겠습니다.
늘 건안하시길요

grail200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grail20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신연령이 낮은 것이 아니라 높다고 얘기한 것 같습니다
저보다 배는 된다는 얘기였고 그 당시 20대인 줄 알았습니다
참으로  어휘력이 뛰어나고 시적인 감각도 탁월하여 대단합니다
앞으로 배울 점이 많다는 점에서 늘 읽으면서 배우고 또 감동합니다
재미있게 읽었고 감상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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