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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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63회 작성일 22-07-08 03:52본문
열대야 (퇴고)
창가에핀석류꽃
좀처럼 잡히지 않는 잠의 실마리가
느린 시계추처럼 왔다 간다
딸깍, 시간 끊어지는 소리가 알약처럼 선명하다
다시 눈을 감는다
설정한 잠이 머릿속을 지우다
안개를 피우고 있다
자전하는 생각은 공전하는 통증의 메트로놈,
날마다 죽는 연습 하며 침묵 불러들이는
회전하는 공간이 지루하다
잠이 빠져나간 한밤이 텅 비었다
꼬리 끊고 도망간 남은 한 뼘이
도마뱀처럼 홀로 깨어
에어컨 실외기 땀방울로 반짝인다
다중노출의 체취가 공간에 인화되는
선연한 생각 하나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세 시 사십칠 분의 밤공기처럼
아직 뜨겁다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잠 못 드는 열대야,
그 한 폭의 뜨거운 풍경 속으로
염증 가득한 생의 쓰라린 상처들이
열꽃으로 검붉게 피어오릅니다
무더위에 건강관리 잘하시고요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강녕하시길 빕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 고맙습니다.
밝은 날도 더위가 둘러싸고 있으니
이 여름 깔고 앉아 창방 시인님들의 시바람으로
식히고 있습니다.
시인님도 건안 하시길 바랍니다.
崇烏님의 댓글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감상했습니다. 창가에 핀 석류꽃 시인님
자전, 공전, 회전에서 다중노출의 체취
압권입니다. 좋으네요...^~~~엄지 척입니다.
더위 조심하시구요.....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걸음주셔서 고마워요~
뜨거운 창작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건안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