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美人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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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64회 작성일 15-07-08 18:13본문
미인도(美人圖)
비 젖어 누운 풀잎처럼
곱게 쪽져 비녀꽂은 올림머리
봉긋이 넓어서 시원한 이마 아래
작은 언덕 단아한 미간이여
오뉴윌 성긴 녹음처럼
길게 다듬어진 눈썹꼬리 선한 눈매에
깊은 밤 검은 눈동자 별빛 꿈꾸우고
깍아지른 절벽처럼 반듯하게 내려선
콧대와 부끄런듯 살짝 들려진 버선 코끝
백옥 살결위에 연분홍 메꽃 두 볼
움푹 패인 야무진 인중선(線)아
산등성이 위아래 두 선 돌려 그린 듯
타오듯 꼬옥 다문 붉은 입술이여
달걀처럼 동글고 매끈한 턱선타고
백자의 갸름한 선이 곱게 내린 목선 아래
좁은 듯 여린 어깨 치마폭으로
작고 낮은 두 산봉우리 꼬옥 눌리우고
풀먹인 새하얀 모시적삼에 날렵한 앞섶
두 끝 잡아 여미고 다리 괴고 앉아
말 못할 그리움에
눈물 한방울 파르르 속눈썹에 스며들어
여린 한숨에 촛불 농 반짝이며 흐르니
너울너울 촛대 그림자 방안가득 흔들리고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09 10:38: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비 젖어 누운 풀잎처럼
곱게 쪽져 비녀꽂은 올림머리
봉긋이 넓어서 시원한 이마 아래
작은 언덕 단아한 미간이여
오뉴윌 성긴 녹음처럼
길게 다듬어진 눈썹꼬리 선한 눈매에
깊은 밤 검은 눈동자 별빛 꿈꾸우고
깍아지른 절벽처럼 반듯하게 내려선
콧대와 부끄런듯 살짝 들려진 버선 코끝
백옥 살결위에 연분홍 메꽃 두 볼
움푹 패인 야무진 인중선(線)아
산등성이 위아래 두 선 돌려 그린 듯
타오듯 꼬옥 다문 붉은 입술이여
달걀처럼 동글고 매끈한 턱선타고
백자의 갸름한 선이 곱게 내린 목선 아래
좁은 듯 여린 어깨 치마폭으로
작고 낮은 두 산봉우리 꼬옥 눌리우고
풀먹인 새하얀 모시적삼에 날렵한 앞섶
두 끝 잡아 여미고 다리 괴고 앉아
말 못할 그리움에
눈물 한방울 파르르 속눈썹에 스며들어
여린 한숨에 촛불 농 반짝이며 흐르니
너울너울 촛대 그림자 방안가득 흔들리고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5-07-09 10:38:01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2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뜰님 오랜만에 새창에서
뵙니다 좋은 글 다시 다시
읽다 갑니다
봄뜰123님의 댓글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맛살이님. 이곳은 비가 아주 차분히 내리는 저녁입니다.
누군가 가만히 앉아 머언 추억 그리며 있을 듯해
한 번 적어 봤습니다. 저 여인 마음에 드시는지요. ㅎ.
좋은 날 하시길.. 방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