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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애벌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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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95회 작성일 16-03-29 11:19

본문

겨울 나뭇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애벌래집 속 애벌래가 있다

그는 꿈꾸는 몽상, 그의 꿈 하나가 꿈틀되면 나무의 잔가지에 흔들림이 생겨 난다 그는 바람이 지나쳐간 허공을 상상으로 그려 본다 겨울바람 소리 끝에 남은 날들을 헤아려본다 그는 수시로 매달려 있는 지금의 자리가 불안한지 다른 곳으로 움직여 보려했지만 한번 고정된 자리는 허락하지 않았다 폭설이 내려 지금의 자리를 짓눌을 때 맨바닥에 떨어져 살아질까 수시로 불안하다 그는 어떻게 하면 집을 나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시간과 날짜를 계산 한다 저 넘어 머물고 있는 온기와의 거리를 유심히 살피는 것도 잊지않는다 그가 날개가 생길 겨드랑이를 만지기 시작 한다 어떤 허공을 날아올라 어떤 날개짓으로 어떠한 생을 이룩할 순간을 그려 놓고 있다 켜켜이 막아서는 장벽들을 넘고 넘어 이정표 없었던 곳에 이정표하나 정해 놓는다 그는 맨살로 세상에 나가서 이룩할 옷 한 벌을 생각해둔다 짧은 생애에 격어야 할 동장군의 호령에도 기죽지 않고 잘 이겨내랴 한다 생의 첫 단추가 첫날개짓을 결정짓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꽉 잡고 있다 밀실 같은 방안에서 꿈의 칼날로 조금씩 틈을 만들어낸다 생소하고

무섭고 낮선 허공 길 한번의 결정으로 생사가 결정될 것이다 그는 이미 완성된 꿈들을 다시

한 번 더 점검해본다 얼마 후면 그를 잡고있던 칙칙한 집은 햇살에 녹아 날것이고 애벌래는

마지막 비행을 위해 날개를 펼칠 것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4-01 12:51:34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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