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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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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77회 작성일 17-10-02 09:45

본문

그림자가 몸 부림쳤다
축축한 아스팔트.
그는 그렇게 세겨있었다
난 그 시점을 외로움이라 했다
바람이 부는 것엔 깊이가 없어서
느낄 수 없다 말했다
물이 스미는 데엔 높이가 없어서
의미가 없다 말했다
툭. 
하고 건드리는
아찔한 검지의 감촉엔
시간이 모자랐다
물에 닿으면 
사르르-
녹아 내리는 솜사탕의 막대기를
혀 끝으로
추천0

댓글목록

강세99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강세9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되게 감각적이신 것 같아요.. 그림자가 몸부림친다니 저도 언제쯤 그런 표현을 쓸까요 아직 고통을 별로 겪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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