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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이너리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56회 작성일 17-10-07 07:37

본문


도망가는 시간 앞에 장사없다는
누군가의 말이 온 몸 작은 살점 하나 하나에
깊이 스며들어 두려워지면 시간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그 자리에 멈춰서본다

멀어지는 시간을 한없이 떠나보내다 
문득, 시간을 따라가는 너를 보는 날이면
아차하고 정신차려 발걸음을 재빨리 재촉해본다

앞이 안보이는 이 길을 걷다가
네 시간과 내 시간이 같아지는 날
우리는 하나가 되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갈 수 있다고 믿기에
나는 오늘도 시간 위를 재빨리 걸어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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