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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앞에서, 거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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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밤하늘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9회 작성일 17-10-08 14:09

본문

너와 눈이 마주치자

내 동공이 나도 모르게 커져

 

너가 눈을 휘며 웃자

내 얼굴 근육이 나도 모르게 풀어져

 

앙다문 네 입술이 열리자

괜스레 내 입술을 달싹거리고

 

네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무한재생되자

괜스레 내 머리카락을 정리하게 돼

 

네 눈동자가 거울처럼 너무 맑은 탓일까?

너가 거울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너만 만나면 나는, 거울 앞에서 하는 행동들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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