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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365회 작성일 15-12-11 19:36

본문

이사


                                                        백은서





뚝 떨어진 솔방울

정처 없이 땅바닥을 구른다

한 겨울에

실오라기 한 장 걸치지 못하고

얼음 물웅덩이를 뒹군다.

휭휭 들이치는 겨울바람

“아버지 이번에 이사 가는 집은 따뜻할까요?”

마음깊이 들려오는 침묵 속에

나는 솔방울이 되겠노라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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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은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아버지 친구분이 보시고 충고해주셨습니다.

하... 아버지 따라잡는건 아직 힘드네요.. 멀게만 느껴지지만, 또 가장 되고싶은 시인의 모습이 아버지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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