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못 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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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화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017회 작성일 17-03-05 00:43본문
내 새끼 맛난 것만 먹이고 싶어 생선 대가리만 드시던 그대여
달이 창으로 인사하러 내려올 적에 당신 생각이 나
쉬이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한 떨기 꽃마냥 아름다웠던 그대 청춘 내게 쏟아 붓던 그대여
파리한 잎만 남았을 적에 당신 생각에 목 매여 또 한 번 울어 버리고 맙니다
늦은 밤 어두운 골목 훤히 비추는 가로등 밑에서 작게 한숨을 내쉬던 그대여
내가 당신의 떨치지 못한 짐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떨굽니다
나 덩굴 속 장미 꽃다발 쥐어주겠노라
자신을 바친 이름만 불러도 먹먹해지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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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랑꾼님의 댓글
4랑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