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이라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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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다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21회 작성일 15-11-22 16:36본문
모두가 축복해줄 푸른하늘에 뭉게구름
1995년 10월 3일
새하얀 웨딩드레스에 새하얀 얼굴
높이 솟은 올림머리의 그녀
짙은 쌍커풀에 눈을 맞추려고 미소지으며 그를 올려다본다.
남색 턱시도에 짙은 황소눈을 가진 그
짙은 쌍커풀의 눈이 새하얀 얼굴을 반갑게 내려다본다.
이를 축복해줄 현재의 노을진 하늘에 새털구름
2015년 10월 3일
식탁에 놓인 작은 케이크 하나
현재로 돌아온 이들
사랑의 증표가 낳은 흰둥이 두마리
중학교시절, 흰둥이가 입던 교복조끼에 마른얼굴
작은핀으로 한 올림머리의 그녀
남색 회사복에 짙은 주름의 그
이 둘 모두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두마리의 흰둥이만을 바라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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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사람이었네님의 댓글
사람이었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캬~뭉게구름과 새털구름의 느낌도 묘하게 있구, 앞뒤가 비슷한 구조인 것도 재밌네요ㅎㅎ
특히 '중학교시절, 흰둥이가 입던 교복조끼에 마른얼굴/작은핀으로 한 올림머리의 그녀'가 가장 좋았어요오^^
음...단지...약간 모든 구조를 최대한 맞춰서 표현하려다보니 약~간 어색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 아쉬웠어요ㅎㅎ
잘 읽었습니다! 구다닭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