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재수정)[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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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산고음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490회 작성일 15-11-27 16:39본문
새벽녘 아버지가 회식을 끝내시고
집에 들어오셨다
손에는 네모난 박스가 있었다
네모난 박스에는 피자와 콜라가 있었다
피자를 나에게 던지시고 아버지는 주무셨다
혼자서 피자를 먹으며,
햄과 피망 맛을 느끼며 아버지가
나에게 이맛을 느끼게 해주실라고 사오셨구나..
감사하였다..
피자 한입에 아버지의 사랑 한번
콜라 한입에 아버지의 온기 한번
피클 한입에 아버지의 애정 한번
빵을 먹으며
빵의 퍽퍽함 하나 아버지에 서투룬 애정표현 둘
나도 모르게 콜라를 들이켰다.
아버지는 나에게 많은걸 주시는데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가..
잠들어 있는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말하고
이불을 덮어드리고
아버지가 드실 피자를 남겨놓고
오늘또 아버지의 사랑을 받았다.
피자에 따듯한 온도만큼
나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은
따스한 햇빛같다.
댓글목록
사람이었네님의 댓글
사람이었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ㅎㅎ좋아요...예전 살던 곳에서 저희 아버지는 술만 드시면 그렇게 지하철역 앞 과일 파는 할머니의 남은 과일들을 사오셨는데ㅎㅎㅎ갑자기 그 기억이 떠오르네요ㅎㅎ 잘 읽었습니다, 동산님^^
동산고음유시인님의 댓글
동산고음유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었네 님! 감사합니다 ㅎㅎ
저희 아버지만 그렇게 하시는게 아니네요 ㅋㅋㅋ
백은서님의 댓글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좋은 시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