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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수수께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5회 작성일 16-01-25 01:29

본문

그곳은 차갑게 얼어있습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추위에

 

그만 까무룩 쓰러집니다

 

또 그곳은 뜨겁게 불탑니다

 

얼굴에 풍겨오는 열기에

 

타들어가는 고통에 정신 잃고 맙니다

 

그곳은 비명소리로 가득합니다

 

절망의 늪에 빠진 이들이

 

살려달라 허우적거리는

 

비명에 절규에

 

나는 새하얗게 질립니다

 

나는 그곳에 있지만

 

또 이곳에도 있지요

 

그곳은 내가 갈지언정

 

절대 끌고 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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