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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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정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15회 작성일 16-02-01 07:48본문
마지막 홍시
강정관(19)
마지막 남은 홍시를 장대로 휘젓는 할머니
예쁘게 자라난 태양이 톡 떨어진다
내년에는 잘 익은 가을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식들에게 줄 홍시를 포장했다
자신을 돌아 볼 계절이 오기 전
열매를 맺고 무르 익어버렸다
그래서 홍시는 할머니의
生이 비쳐 보였다
떨어진 홍시를 줍자
실핏줄이 터지고 뭉개져 버린 속이 보였다
장대를 낙엽에 눕혀놓고
굽어버린 나무에 몸을 기댄다
총총 거리며 기웃거리는 까치 한 마리
마지막 남은 홍시,
툭 던져준다
댓글목록
백정동님의 댓글
백정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읽다가요~ 시가 정말 좋네요!
강정관님의 댓글의 댓글
강정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백정동님 시도 많이 읽어 봐야겠어요
백은서님의 댓글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홍시는 할머니의
生이 되어 있었다
를
그래서 홍시에는 할머니의
生이 비쳐 보였다
와 같이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더 부족하지만, 그만큼 강정관 님 시가 좋기에, 아쉬워서....
시 잘 읽었습니당~
강정관님의 댓글의 댓글
강정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표현이 괜찮은 것 같아서 수정해 봤어요.
백은서님 시도 좋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