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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꽃피지 않기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99회 작성일 16-02-06 13:12

본문

그대가 꽃피지 않기를

 

                                              백은서

 

 

 

 

그대가 꽃피지 않기를

난 당신을 보았죠

온통 내 방을 가득 채우던 당신

그대가 꽃 피지 않기를

 

난 서나 앉으나 누우나 그대를 보았죠

내 방 한 가득 당신의 향기로 가득 찼었죠

잠이 오면 누워 당신을 보았습니다

그리곤 잠들며

그대가 꽃 피지 않기를

 

그대와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엔 무수히 많은 추억들이

벚꽃 휘날리듯 살랑거리며 춤을 추는데

당신과 나 사이엔

수평선너머 만큼의 거리가 있어도 부족하다고

그렇게 말하는 어떤 이

그 어떤 이 에게

수평선너머 만큼의 산과 계곡들을

당신은 나대신 걸어가 줄 수 있냐고

난 그대가 꽃피지 않기를

 

밤이 오면

방에 누워

온 방을 어둡고 칙칙한 색으로 알록달록 덮어가는 그대를 본다

퀴퀴한 냄새로 가득 찬 내 방이 증오스럽다

그래도 네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아

나는

언젠가 꽃 피기를... 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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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은서입니당~^^~ 요즘 새로운 분들의 시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이제 새 학기 네요, 다들 건필하시길~ 그래서 청소년 시방에 다시 활기가 돌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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