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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곱던 가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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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7회 작성일 15-12-03 23:53

본문

그토록 곱던 가을이여

 

세월에 도톰한 정 지친 넋 감싸 안아

햇살도 뉘엿뉘엿 겨울을 부추기어

야속히

떠나는 그대

걷잡을 줄 몰라라

 

눈빛만 바라봐도 행복이 샘솟든 때

은빛 향 억새물결 가슴이 출렁인다

마음은

그대 따라서

그 먼 길도 가고파

 

고운 임 떠나가면 나 홀로 외톨이로

그리움 잔해들을 가슴에 묻어둔 채

그토록

고왔던 미련

사무친 정 어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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