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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피어나는 사랑/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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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2회 작성일 20-10-0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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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 날(가슴에 피어나는 사랑)/은파


한가론 가을인데 시월의 호숫가엔

살포시 연한 초록 여린 순 군무속에

새 터전 만들었다고 웃음짓는 설레임


모두들 단풍 옷을 입고서 날 보게나

뽐 내듯 과시하는 이 가을 망울망울   

새장을 화알짝 열어 무지개꽃 피련가


평온한 호숫가에 살폿한 설레움이

들녘의 사각사각 쌓이는 낙엽속에

사랑이 꽃가슴처럼 아리땁게 피누나


내 그대 당신 향해 단심가 부르노니

그리운 내 사랑아 이별을 노래함이

이토록 아픈 것인 줄 예전에는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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