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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익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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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몽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95회 작성일 17-09-28 13:31

본문

 

술 익는 마을

             계영    이상근

 

산이라면

칠갑산이

물이라면 천장호가

 

가기

곧 가면

어머니 품속 같아

 

안개에

잠긴 산천이

세월을 긁어 낸다

 

 

옛 벗은

잠이 들어

고향은 비었는데

 

바람과

구름과

산새만이 옛 모습

 

윗마을

술 익는 소리

지금껏 들리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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