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카펫 / 최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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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카펫
최명운
염염히 타오르던 불꽃 단풍
한 잎 한 잎 무르익어 떨어져 쌓인
빛깔 고운 융단의 푹신한 카펫
어느덧 만추로 스며듦을
오관을 통해 민감하게 다가온다
구시대도 아니요
현시대도 아니다
그저 사랑하는 임과 함께라면
달랑 하나 남은 잎도 매혹적이고
앙상한 가지에
찬 이슬에 서늘한 바람 불어
마음과 육신을 아릿하게 해도
원초적인 본능
의식 속에 잠재된 신선한 흥분이다
욕구의 한계란 없는 만추 운문
현 시국처럼 꼬이고 꼬여 얽힌 난마다.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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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최명운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정신 없이 하루가 지나갑니다
항상 마음은 머물러도 인사가 늦습니다
쉽게 변하지 않는 감성의 입맞춤입니다
시인님 고운 시 감상 잘했습니다
건강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함께해서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