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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길 / 최명운,, 영상 에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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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86회 작성일 16-07-04 17:49

본문


 
솔거 최명운

등산로 섶 길 가장자리 
목 길게 늘어뜨린 
까치수염꽃 지천이고 
수십 수백 년 거목 올라타다가 
더는 오를 수 없어 
치렁치렁 거꾸로 매달린 
칡넝쿨도 꽃을 피웠다
 
병마와 싸우다 망가진 육신을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산에 의지하고 
치료하기 위해 오르는 중년 
몇 걸음 오르다 
주저앉기를 반복하지만 
옆에서 거들어 주는 아내의 얼굴엔 
저 푸른 숲처럼 진지함이 돋보인다

자식들의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일취월장 사업이 거듭나도록 소원을 
어디선가 내려다보실 
산신령 할아버지께 빈다 
산은 만물을 품어 성장시킨다 
태어나고 상장시키고 죽어서도 품어줄 
영혼마저 품는 산  
영원히 
어떤 논리도 품는 모정이며 스승이다. 


"길" / 최명운

누군가가 길을 텄고 
누군가가 길을 간다 
논밭으로 길 따라 오가는 농부 
산행하는 산꾼 
강가나 공원을 걷는 산책 
잘 뚫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목적을 이루려 
아니 살기 위한 길을
우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걷는다
훗날 누군가가
갈 수 있게 길을 터준다.


솔거 최명운


등산로 섶 길 가장자리
목 길게 늘어뜨린
까치수염꽃 지천이고
수십 수백 년 거목 올라타다가
더는 오를 수 없어
치렁치렁 거꾸로 매달린
칡넝쿨도 꽃을 피웠다
 
병마와 싸우다 망가진 육신을
어머니 품처럼 포근한 산에 의지하고
치료하기 위해 오르는 중년
몇 걸음 오르다
주저앉기를 반복하지만
옆에서 거들어 주는 아내의 얼굴엔
저 푸른 숲처럼 진지함이 돋보인다

자식들의 시험 잘 보게 해달라고
일취월장 사업이 거듭나도록 소원을
어디선가 내려다보실
산신령 할아버지께 빈다
산은 만물을 품어 성장시킨다
태어나고 상장시키고 죽어서도 품어줄
영혼마저 품는 산 
영원히
어떤 논리도 품는 모정이며 스승이다.


"길"
최명운

누군가가 길을 텄고
누군가가 길을 간다
논밭으로 길 따라 오가는 농부
산행하는 산꾼
강가나 공원을 걷는 산책
잘 뚫은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목적을 이루려
아니 살기 위한 길을
우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걷는다
훗날 누군가가
갈 수 있게 길을 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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