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으로 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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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남으로 / 김 궁 원
내가 임진강을 건너 북으로 가면
너는 임진강을 건너 남으로 오라
가슴에는 꽃을 달고
손에는 쟁기 들고
삐거덕 삐거덕 달구지에
딸랑딸랑 워낭 울리며
나는 북으로
너는 남으로
간다! 북으로
오라! 남으로
꽃피는 춘삼월에는
대동강 강변에서 꽃놀이하고
붉은 단풍 가을에는
한가위 날 남산골 마을에서
덩더꿍 덩더꿍 춤도 추다가
가슴에 맺힌 한을 위로하면서
얼싸안고 우리 함께 펑펑 울자
사흘 밤낮을
석 달 열흘을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한 핏줄
한 부모
우리는 형제
이념일랑 내려놓고 하나가되자
붉은 피에 붉은 정을 함께 나누자
백두에서 한라까지 함께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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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김궁원님
언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오늘이 생각만 해도 끔직스럽던 6.25 사변이 터진 날 입니다
시인님의 고운 시심 속에 동행 해 봅니다
같은 민족 끼리 남으로 북으로 오 가며 살아야 하지요
우리들의 염원의 시를 간절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갑니다
피아노의 음원이 가려는 길 붇잡습니다 감미롭습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