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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 필 때 / 최명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명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10회 작성일 16-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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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 필 때 (참사랑)
최명운

숯가마 요에 들리면
질그릇과 다기가 예스럽지
꽃을 입힌 다기 찻잔에
우려낸 녹차를 마시면
어느 세라
옛 소꿉장난 시절로 
시간의 장벽 훌쩍 뛰어넘지

소먹이 꼴 베다가 
개울가 바위틈 끊이지 않고
쫄쫄 내리는 샘물을 받아
목을 축였던!
개울 옆 밭둑에서 
나물 캐는 한 동리 건너
친구와 노닥거렸네

산봉우리 덮었던 노을 사라지고
어스름이 해가 기울면
동산에서 끌어안고
데굴데굴 구르기도 했어

그러다 얼굴이 빨개지고
살짝 뽀뽀하면
발개지는 여자 친구 볼 만지작거렸던
소싯적 소꿉놀이 사랑
애교 어린 몸짓 一笑百媚
다시 오지 않을 참사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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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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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6-04-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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