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2 / 최명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향수 2
솔거 최명운
유채꽃 핀 화창한 봄볕이 내리면
새처럼 나비처럼
한곳에 있지 못하고 들녘으로 나갔지
가시덤불 숲 성한 달래가 유혹하면
덤불 헤치고 달래 캐는 재미에 빠지기도
웃자란 민들레, 쑥을 채취하기도 하지
첨단 영양제 거들떠보지 않아도 되는
봄, 들녘이 주는 사랑을 먹네
아지랑이 핀 둑을 마구 쏘다녔어
아마도 향수란
더불어 사는 자연의 넉넉함인 거 같아
거인의 콘크리트 건물 장벽 한복판
신 물결에 빠져
무리 지어 회식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 마시고 춤을 추고 노래해도
잇닿는 곳 말 못할 틈 믿음의 거리가 생겨
외로움 상처만 깊어지지
영원한 향수 바로 자연인 거야
찔레꽃 민들레 들꽃 한가롭게 우릴 매료하잖아
도시는 경제적인 부를 주지만
벗이 경쟁으로 변해 너그러이 山水 아닌 거야.
추천0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멋진글 즐감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해피사월애
최명운님의 댓글

7158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봄
건강한 봄
즐거운 봄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