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의 보시 度量의 普施 / 최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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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의 보시 度量의 普施
최 명운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네요
기온이 올라가면서 습기가 만들어지고
그 습기는 구름으로 변해 빗방울이 되고
대지에 쏟아붓는 참으로 자연은 위대합니다
봄에 내리는 비는 생명수 자양분으로
식물을 성장시키지요
한 포기 싹이 움 돋습니다
한 톨 씨앗 보살핌으로 자라 꽃을 피웁니다
우아한 꽃망울이 터지고 향기 품자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벌과 나비가 날아듭니다
벌과 나비뿐 아닌
꽃을 좋아하는 풍뎅이나 파리 벌레도 몰려들어
꽃을 피움으로써 여러 생명의 원천이 됩니다
봄비 봄비는 만물의 소생을 도와주는 단빕니다
나는 무엇의 단비가 될 수 있을까요
이 땅에 태어날
생명을 위해 도량의 보시 은혜 베풉니다
한 톨의 씨앗이 자라는 것은 노력입니다
모습을 돋보이게 하고
시선을 받음으로써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지요
그런 열정이 새롭게 변해 부드러워지는 것이지요
무언가 하는 동안 잡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으니
무탈한 삶을 만드는 것이지요
무탈한 삶은 사람을 멋있게 하고 너그럽게 만듭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변함없이 내 곁에 있게 하려면
처음 만났을 때처럼 순수한 감정으로 대하는 겁니다
처음 배우는 초보처럼요
자신과 마음이 맞지 않는다고 시기하지 맙시다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떠넘기지 맙시다
이웃을 헐뜯고 이용하지 맙시다
당신의 마음의 정원에 봄비가 내립니다
당신은 세상의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입니다.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ㅎㅎㅎ,,중국사람인가요?
조은글 잘 읽고갑니다
감사합니다 해피3월애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시인님, 안녕하세요
위의 여인들이 아름답습니다
도량의 보시.. 긴글 잘 읽고 갑니다
봄인데, 봄같이 젊어지시고, 늘 행복하세요 ^^
최명운님의 댓글

7158님 저 분이 맹자입니다 ㅎㅎ
최명운님의 댓글

박소정 시인님 반갑습니다
젊음이 좋은게지요
고맙습니다.
소정 시인님도 이 봄 회춘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