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희극 / 최명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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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희극 / 최명운
돌이켜 보건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되돌아보건대
그 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쌓지 못했다
가지고 채우고 쌓은 것도 많지만
지우고 버리고 잊힌 것이 더 많고
모두가 모래성이었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틀켜지려고 했을까
얼마나 얻어 누리고 쌓으려 했을까
덧없는 세상 일장춘몽인 걸
세상에서 인정받은 들
한순간에 지워지는 무지개며
버틴들 떨어지면 그만인 잎새지 않던가
연기를 하고, 노래를 하고
삶의 과정이라 새삼 깨닫지만
뮤지컬배우처럼 행복했다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지금도 나를, 나를 만든다
부러지지 않으려 마음을 담금질한다
더 나은 무엇을 찾지만 모든 것이 부메랑이다.
- 훈풍은 육신을 / 최명운
올해도 행운이면 좋겠어요
정말 아팠죠
지금도 아파요
덜 녹은 얼음계곡처럼
찬바람 불고 아렸어요
잘못 없는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괜스레 시비 거는 사람도 있었고
이상한 잣대로 욕뵈는 사람이 있죠
잘못 없는 것을
천하가 다 아는 거 같아도
때론 어떤 불미스러운 일로
불쾌해서 유쾌하지 않아요
내 잘못이 없다면 그만이라지만
덩굴이 나무를 조이듯
신경이 쓰일 때가 있어요
훈풍은 경직됐던 육신을 풀어줘요
속을 투명하게 보여주듯
닫았던 문을 열고
만물이 생성하는 봄이에요
쓸데없는 곳에 힘을 쓰지 말고
이젠 모든 것을 풀어요
만물이 자라나는 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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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Y나비님의 댓글

최명운시인님 안녕하세요
슬픈이 가득한 시어에 잠시머물다갑니다
웃음꽃피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최명운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아름다운 영상과 주옥같은 고운 시에
공감 하며 머물다 가옵니다
고운 밤 되시고 즐거운 봄날 되시옵소서! ~~^^
kgs7158님의 댓글

봄구경 자알하고갑니다 ㅎㅎ
요즘 넘 추워서 봄 안올거같은데 ㅎㅎ
최명운님의 댓글

나비님
은영숙님
7158님
쌀쌀한 꽃샘추위네요
매화꼼이 만개했다가
움츠려 드는 거 같습니다
향기로운 봄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