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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그렇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 반디화 - 최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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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76회 작성일 16-01-16 12:16

본문

*안녕 하세요. 늘 즐거운일 많으시고 행복 하세요*
    
       늘 그렇게 사는 줄 알았습니다  
             반디화/최찬원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날에 가난에 헐벗고 굶주림에 허덕일 때 허기진 배 냉수로 달래며 허리띠 동여매고 삶음에 몸부림치던 날이 있었습니다 끼니마저 죽으로 아침인지 점심인지 점심인지 저녁인지 알 수 없는 시간에 하루에 두 끼로 연명하면서 모아 모아 한들에 논마지기 장만하고 끼니 걱정 한 씨름 놓을 때 이름 모를 병으로 요절하는 이 많았답니다 약이라곤 구경하기조차 어려웠던 날 아이들 배앓이엔 할머니 손이 약손이었고 머리 깨지면 된장 발라 처 맸고 길에 넘어져 무릎 터지면 어른의 따스한 입김으로 달랬고 꼬마 또래 골목에서 돌 장난 하면 지나시던 어른 ~ 야 이놈아. 너네! 집에 된장 많이 있나 하고 호통친 날 있었습니다 의원이 부족하던 날 야밤에 심한 배앓이로 몸부림치다 쓰러지면 오늘날 병명에도 없는 급살 병으로 몰았고 거동조차 어려운 중환자에겐 가족이 나서서 용하단 점술가의 말을 따라 쾌유를 비는 굿을 하더랍니다 시계가 없던 날 새벽닭울음이 마을시계였으며 멀리 산사의 종소리가 어둠을 해칠 때 날이 밝아온다는 것을 알았고 철 따라 처마 및 그림자로 시간 측정하기도 하고 때론 감나무에 걸린 달을 보고 새벽을 측정하기도 하더랍니다 …. 오 릿길 떨어진 장터에 있는 지서에서 불어주던 오 포(사이렌)가 정오를 알렸는데 그땐 정오가 몇 시인지 것조차 모르고 그저 점심때란 것만 알았답니다 교통이 열악하던 날 마을에 초상나면 야밤이라도 서로 나서서 자기 일처럼 부고장을 전하느라 백릿길도 멀다. 않고 검정 고무신에 도보로 왕림하던 그런 날이 그 젯날 우리 곁에 있었답니다 의복과 신발이 부족하던 날 길쌈으로 손수 지어 입었고 어렵게 마련한 백고무신 한 켤레 귀한 나들이 아니면 고이 모셔두고 늘 짚신울 쌈아 신으면서 바닥 없는 양말로 발등만 가린 체 그 추운 엄동에 일하러 가시더랍니다 그 세월 돌이켜보면 불과 반세기 전 열악하기 그지없는 농촌의 뼈아픈 삶 누네! 집 할 것 없이 다 그런 삶음이라 소인 까까머리 철부지 땐 늘 그렇게 사는 줄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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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디화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고운 시를 자알 감상하고 갑니다
그래도 그때는 순박하고 공해 없고 인심 좋고
서로 웃고 서로 울고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그리워요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산골)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휴일 되시옵소서
반디화 시인님!!~~^^

반디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 님 .........
고운 걸음 주셔서 따뜻한 온정 주시온데
저가 이런 저런 일로 한 며칠을 출타 하고서야
이제 늦은 인사 드립니다
고맙고 감사 드리며
찬 날씨에 감기 조심 하세요
시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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