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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저녁의 시/김사랑 
 
서쪽하늘에도
붉은 단풍빛 노을이 진다
그 누구를 얼마나 그리워했기에
타드는 심장이더냐
나도 한때는 너를 
죽도록 사랑하였다
철새는 떼지어 남쪽으로 가고
우리도 이별을 해야한다
그래도 우리 사랑을 잊지는 말아라
어둠속으로 타다만 구름이 식고
아름다운 별들이 돋는다면
아직도 너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니
우린 얼마나 행복한 것이냐 
시든 강아지풀위에 방황이 잠들면 
그대 가슴에 고독이 쌓이겠지만
희망의 불씨를 품고 살리라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날이냐 
추억이 흐르는 강
무지개빛 인생에 피는
사랑의 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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